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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폭염은 예방이 최선입니다… '물·그늘·휴식'을 기억하세요

전슬기 화천소방서 대응총괄과

기사입력 2026-08-05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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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폭염은 예방이 최선입니다… '물·그늘·휴식'을 기억하세요

전슬기 화천소방서 대응총괄과

 

올여름도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일 계속되는 높은 기온과 습도는 일상생활의 불편을 넘어 우리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재난이 될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더위를 먹었다"며 가볍게 넘기곤 하지만, 온열질환은 결코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되는 응급질환입니다. 적절한 조치가 늦어질 경우 의식 저하와 경련은 물론, 열사병으로 이어져 생명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몸은 체온이 올라가면 땀을 흘리고 피부 혈관을 확장해 열을 밖으로 내보냅니다. 그러나 폭염과 높은 습도가 이어지는 환경에서는 이러한 체온 조절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합니다. 특히 장시간 햇볕 아래에서 일하거나 환기가 잘되지 않는 비닐하우스와 공장, 창고, 건설현장 등에서는 몸속에 열이 쉽게 축적돼 온열질환 위험이 더욱 높아집니다.


특히 어르신과 어린이, 만성질환자는 체온 조절 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져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농업인과 건설현장 근로자 등 장시간 야외에서 일하는 분들도 폭염에 취약한 만큼 스스로 건강 상태를 자주 살펴야 합니다.


온열질환은 대부분 작은 이상 신호에서 시작됩니다. 두통과 어지럼증, 피로감, 메스꺼움, 집중력 저하, 근육경련 등이 나타난다면 몸이 보내는 위험 신호일 수 있습니다. 평소보다 말이 어눌해지거나 반응이 느려지고 걸음걸이가 불안정해지는 증상도 주의 깊게 살펴야 합니다.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무엇보다 즉시 활동을 중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원한 그늘이나 냉방이 가능한 장소로 이동해 몸을 식히고, 의식이 있는 경우에는 시원한 물을 조금씩 마시며 안정을 취해야 합니다. 그러나 의식이 흐리거나 구토 증상이 있을 때는 억지로 물을 먹여서는 안 되며, 의식 저하나 경련, 의식 소실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119에 신고해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다행히 온열질환은 기본적인 예방수칙만 잘 실천해도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핵심은 '물·그늘·휴식'입니다.


갈증을 느끼기 전에 물을 자주 마시고, 하루 중 가장 더운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장시간 야외활동을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득이하게 작업해야 한다면 작업량을 조절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외출할 때는 통풍이 잘되는 밝은색의 가볍고 헐렁한 옷을 입고 모자나 양산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폭염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일은 주변을 살피는 관심으로도 이어져야 합니다. 홀로 생활하는 어르신이나 건강 취약계층의 안부를 자주 확인하고, 어린이를 차량 안에 혼자 두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사업장에서도 야외근로자를 위한 충분한 식수와 휴식시간, 그늘진 휴식공간을 마련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최근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폭염은 매년 반복되는 일상이 되고 있습니다. 이제 폭염은 단순한 계절 현상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대비해야 할 재난입니다. 하지만 올바른 예방수칙을 생활 속에서 실천한다면 충분히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화천소방서는 앞으로도 군민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온열질환 예방 홍보와 신속한 현장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폭염은 피할 수 없지만, 피해는 줄일 수 있습니다.


올여름에는 '물·그늘·휴식' 세 가지를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작은 실천이 나와 가족, 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안전수칙이 될 것입니다.

화천신문 (inewspeop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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