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강댐 주변 간동면 주민 ‘건강까지 챙긴다’
간척·방천·오음 7개 리 만 60세 이상 주민 종합건강검진 지원
1인당 25만원 상당 검진…고령 주민 위해 검진기관 차량도 운행
K-water·화천군사회복지협의회·한국건강관리협회 맞손…올해 첫 시행
소양강댐 주변지역인 화천군 간동면 고령 주민들을 위한 종합건강검진 지원사업이 올해 처음 시작된다.
단순히 건강검진 비용을 지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일정 요건을 갖춘 댐 주변지역 만 60세 이상 주민들에게 1인당 25만원 상당의 종합건강검진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운 주민들을 위한 차량 운행까지 연계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K-water 소양강댐지사와 화천군사회복지협의회, 한국건강관리협회 강원특별자치도지부는 11일 오후 3시 K-water 소양강댐지사 상황실에서 ‘화천군 간동면 댐 주변지역 주민 종합건강검진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유인선 K-water 소양강댐지사장과 이동희 소양강댐지사 관리부장, 고복희 한국건강관리협회 강원특별자치도지부장, 나병학 화천군사회복지협의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소양강댐 주변지역의 고령 주민과 교통약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의료기관 부족과 이동 불편 등으로 제때 건강검진을 받기 어려운 주민들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질병이 발생한 뒤 치료하는 데 그치지 않고 건강 위험요인을 미리 살피고 질병을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 예방적 건강복지 사업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지원 대상지역은 화천군 간동면 간척1·2·3리, 방천1·2리, 오음1·2리 등 모두 7개 리다.
지원 대상은 2024년 12월 31일 이전부터 현재까지 해당 지역에 주민등록을 두고 실제 거주하고 있는 만 60세 이상 주민이다.
검진은 한국건강관리협회 강원특별자치도지부가 맡아 진행하며, 대상 주민에게 1인당 25만원 상당의 종합건강검진을 지원한다.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검진 기회를 제공하는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주민들이 실제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이동 문제까지 함께 살핀다는 점이다.
검진기관이 차량을 운행해 의료기관 방문에 어려움을 겪는 고령 주민들의 이동을 돕는다. 병원까지 거리가 멀거나 교통편이 마땅치 않아 건강검진을 미뤄왔던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화천군사회복지협의회는 이번 사업의 위탁기관으로서 대상자 발굴과 검진 안내, 대상자 관리, 사업 운영 등 전반적인 실무를 담당한다.
특히 협의회가 기존에 추진하고 있는 ‘좋은이웃들’ 사업과 연계해 건강검진 과정에서 추가적인 복지 욕구가 확인될 경우 지역 내 다양한 복지자원과 연결하는 역할도 기대된다.
이에 따라 이번 사업은 단순한 건강검진 비용 지원을 넘어 주민의 건강과 복지를 함께 살피는 지역 밀착형 지원체계로 발전할 가능성도 주목된다.
나병학 화천군사회복지협의회장은 “올해 처음 시행되는 사업인 만큼 지역주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건강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며 “검진을 통해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필요한 경우 적절한 의료서비스로 연계될 수 있도록 주민들의 건강관리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유인선 K-water 소양강댐지사장은 “소양강댐 주변지역 주민들이 의료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중요한 의미”라며 “앞으로도 댐 주변지역 주민들의 건강과 복지 향상을 위해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하고 다양한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댐 주변지역 지원의 영역을 주민들의 일상과 건강으로 한층 더 가까이 가져왔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농촌지역에서는 단순히 의료서비스를 마련하는 것만큼이나 주민들이 실제 의료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병원까지 가는 길’을 가까이 만드는 일이 중요하다.
검진을 통해 질병을 조금이라도 일찍 발견하고 필요한 치료와 의료서비스로 연결될 수 있다면 주민 개인의 건강은 물론 가족의 부담을 덜어주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올해 첫발을 내딛는 이번 사업이 주민들의 검진 참여와 건강관리 효과를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정착한다면, 소양강댐 주변지역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는 생활밀착형 건강복지 사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