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최종편집일 2026-08-22 20:25

  • 뉴스 > 행정

화천읍에서 사내면까지…‘돌봄 공백’ 없는 화천 만든다

사내초·광덕초·실내초 1~2학년 40명 대상

기사입력 2026-08-19 20:09

페이스북으로 공유 트위터로 공유 카카오 스토리로 공유 카카오톡으로 공유 문자로 공유 밴드로 공유
0

화천읍에서 사내면까지…‘돌봄 공백’ 없는 화천 만든다

-사내초·광덕초·실내초 1~2학년 40명 대상

-9월부터 사내 청소년문화의집서 2개 반 운영

-오후 3~7시 음악·미술·과학·코딩 등 프로그램

-돌봄 격차 줄여 ‘아이 키우기 좋은 화천’ 만든다



 

학교 수업은 끝났지만 부모가 퇴근하기까지는 아직 몇 시간이 남았다.


초등학교에 갓 입학한 1~2학년 자녀를 둔 맞벌이 가정과 군인가족에게 이 시간은 매일 되풀이되는 ‘돌봄의 빈틈’이다.


화천군이 화천읍에 이어 사내권역에서도 이 빈틈을 메운다.


초등 저학년 공공 돌봄 서비스를 사내면까지 확대해 지역에 따른 돌봄 격차를 줄이고, 부모가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생활환경을 조성한다는 취지다.


화천군은 오는 21일까지 사내면 초등 돌봄교실 참여자를 모집한다.


대상은 사내초·광덕초·실내초 1~2학년 학생 가운데 화천지역에 주소를 두고 자율 등원이 가능한 학생이다. 모집 인원은 모두 40명이다.


돌봄교실은 9월7일부터 내년 2월까지 사내 청소년문화의집에서 운영된다. 주말과 법정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연다.


모두 2개 반으로 나눠 운영된다.

 

초등 1~2학년 ‘돌봄의 빈 시간’ 메운다


이번 사업이 주목되는 것은 돌봄 수요가 상대적으로 큰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이다.


미취학 아동은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중심으로 일정 수준의 돌봄이 이뤄진다. 초등학교 3학년 이상은 방과 후 수업이나 학원, 개인 일정 등을 소화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다.


반면 초등학교 1~2학년은 수업이 일찍 끝나는 데다 혼자 장시간을 보내기도 쉽지 않다.


맞벌이 가정이나 군 복무 특성상 부모가 근무시간을 자유롭게 조정하기 어려운 가정에서는 하교 이후부터 퇴근 전까지 돌봄 공백이 생기기 쉽다.


학교는 끝났는데 부모는 아직 돌아오지 않은 시간.


화천군이 이번 돌봄교실을 통해 메우려는 시간이다.

 

단순 돌봄 넘어 음악·미술·과학·코딩까지


사내면 돌봄교실은 아이들이 단순히 부모를 기다리는 공간에 머물지 않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요일별로 음악과 미술, 신체활동, 실험과학, 코딩, 언어 등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이들에게는 친구들과 어울리며 새로운 것을 경험할 수 있는 방과 후 시간이 되고, 부모들에게는 퇴근할 때까지 자녀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돌봄 공간이 되는 셈이다.


단순 보호 중심의 돌봄에서 교육과 체험, 성장의 기능까지 갖춘 돌봄으로 범위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화천읍에서 시작한 돌봄, 사내권역으로 확대


화천군의 초등 저학년 돌봄 정책은 이미 화천읍에서 시작됐다.


군은 2024년 2월 화천읍에 초등 저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온종일 돌봄시설인 화천커뮤니티센터를 개관했다.


화천군에 따르면 이 시설은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초등 저학년 온종일 돌봄시설로는 전국 최초다.


하지만 사내권역 학생들이 매일 화천읍의 시설을 이용하기에는 거리라는 현실적인 제약이 있었다.


특히 돌봄은 일회성이 아니라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생활 서비스인 만큼 접근성이 중요하다.


이에 화천군은 사내권역 어린이들도 가까운 생활권에서 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좋은 돌봄시설을 한 곳에 만드는 것을 넘어, 사는 곳에 따라 돌봄 기회가 달라지지 않도록 서비스의 범위를 넓히는 것이다.

 

돌봄에서 교육으로, 교육에서 정주로


이번 사업은 단순한 방과 후 돌봄 확대 이상의 의미도 갖는다.


아이를 안심하고 키울 수 있는 환경은 젊은 세대의 정주 여건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직장이 있어도 자녀를 안정적으로 맡길 곳이 부족하면 부모의 일상은 흔들릴 수밖에 없다. 반대로 생활권 안에 믿고 이용할 수 있는 돌봄시설이 있다면 부모의 육아 부담은 그만큼 줄어든다.


특히 군인가족과 맞벌이 가정의 돌봄 수요가 있는 화천에서는 돌봄이 복지를 넘어 정주 여건과도 연결된다.


아이 한 명의 방과 후를 책임지는 일이 한 가정의 일상을 지키고, 젊은 부모들이 지역에서 생활할 수 있는 기반을 넓히는 셈이다.


화천군은 향후 사내면에 사내 교육커뮤니티센터가 건립되면 이번 돌봄교실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체계적인 초등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세훈 화천군수는 “돌봄은 복지정책인 동시에 머무름을 유도하는 정주 정책이기도 하다”며 “부모가 군인이거나 맞벌이 가정의 부모와 아이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양질의 돌봄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화천읍에서 시작된 초등 저학년 돌봄이 이제 사내면으로 영역을 넓힌다.


출발은 40명, 2개 반이다.


하지만 이 사업이 채우려는 것은 단순히 40개의 자리가 아니다.


아이들에게는 안전하게 머물며 배우고 뛰놀 수 있는 방과 후 네 시간을, 부모들에게는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네 시간을 돌려주는 일이다.


그 시간이 하루하루 쌓이면 ‘아이를 키우기 위해 떠나야 하는 지역’이 아니라 ‘아이와 함께 살아도 좋은 화천’을 만드는 생활 기반​이 된다.


 
 
 


<사진설명> 전국 최초로 지자체가 운영하는 초등 저학년 온종일 돌봄시설인 화천커뮤니티센터. 화천군은 오는 9월부터 사내면 권역에서도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돌봄교실을 운영한다.
 

김용식

# 당신을 화천신문 '밴드'로 초대합니다.

https://band.us/n/a7a8bdIcYbA3S

화천신문 http://www.inewspeople.com/

https://blog.naver.com/ihcnews

 

 

화천신문 (inewspeople.com)

댓글0

스팸방지코드
0/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