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을 이긴 산천어…화천의 여름이 ‘겨울 대축제’를 키운다
-김세훈 군수, 춘천 이어 화천지역 양식장 7곳 현장 점검
-2027 축제 물량 155톤 이상 확보 전망…지역에서만 70톤 이상 생산
-유용 미생물·선진 양식기술 보급하고 직영 양식장 생산 확대
산천어축제는 결국 ‘산천어’다.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진 한여름, 2027 화천산천어축제의 주인공들이 차가운 양식장 물속에서 건강하게 몸집을 키우고 있다. 축제의 성공을 향한 화천의 겨울은 이미 여름부터 시작됐다.
화천군은 지난 23일 김세훈 군수와 내수면 담당 부서 직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사내면과 간동면 일대 산천어 양식장 7곳을 찾아 생육 상태와 사육환경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김 군수가 지난 19일 춘천지역 산천어 양식장을 방문한 데 이은 두 번째 현장 점검이다.
이번 점검은 축제의 핵심 자원인 산천어의 생육 상태를 사전에 확인하고, 2027 화천산천어축제에 필요한 물량을 차질 없이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외부 공급망을 점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생산기반을 강화해 산천어의 자급률과 양식 어가의 소득을 함께 높이겠다는 구상도 담겼다.
현장 점검 결과, 산천어들은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에도 별다른 피해 없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산천어의 체장은 15~20㎝가량이다. 올해는 어병 등 예기치 않은 변수로 인한 폐사도 거의 없어 축제 공급 시기에 맞춰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7 화천산천어축제에 투입될 전체 예상 물량은 155톤 이상이다. 이 가운데 오는 12월부터 내년 1월까지 화천지역 양식장에서만 70톤 이상의 산천어가 생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천어는 차가운 물에서 서식하는 냉수성 어종이다. 수온이 올라가는 여름철에는 스트레스와 질병 발생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수온과 수질, 산소 공급 등에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따라서 기록적인 폭염을 이겨내고 산천어가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은 내년 축제 물량의 안정적인 확보뿐 아니라 지역 양식 어가의 기술력과 관리 역량을 보여준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화천군은 산천어의 지역 자급률을 대폭 끌어올리기 위한 생산기반 강화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
김 군수는 이날 양식 어가를 위해 군이 자체 생산하는 유용 미생물의 지원 방안을 적극 검토하도록 했다. 내수면 담당 부서에는 산천어의 생존율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선진 양식기술을 지역 어가에 적극적으로 보급할 것을 주문했다.
일부 양식장에서는 올해 납품 실적과 품질을 토대로 내년도 계약물량을 확대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해 지역 양식 어가의 소득을 높이고, 화천산 산천어가 축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점차 확대하겠다는 의지다.
김 군수는 이어 화천군이 직접 운영하는 하남면 원천리와 논미리 양식장을 방문해 채란과 치어 생산, 사육과 출하에 이르는 전 과정을 살폈다.
이 자리에서는 직영 양식장의 자체 생산능력을 더욱 확대할 것을 지시했다.
화천군 직영 양식장에서 연간 생산할 수 있는 산천어는 현재 약 20톤 규모다. 직영 양식장은 축제 물량의 안정적인 확보뿐 아니라 종묘 생산과 양식기술 축적, 지역 어가에 대한 기술 보급을 뒷받침하는 핵심 생산기지라는 점에서 중요성이 크다.
화천군은 앞으로 지역뿐 아니라 전국 각지의 산천어 양식장에 대해서도 축제 전까지 현장 점검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오는 12월부터 지역과 전국 양식장에서 납품받은 산천어는 곧바로 축제장에 투입되지 않는다. 축제장 수온과 비슷한 하남면 논미리 축양장에서 일정 기간 적응 과정을 거친 뒤 축제 일정에 맞춰 순차적으로 방양된다.
이러한 사전 적응 과정은 산천어의 활력을 유지하는 화천산천어축제만의 품질관리 체계다. 덕분에 축제장에 방양된 산천어는 입질이 활발하고, 관광객들에게 힘찬 몸놀림과 묵직한 손맛을 안겨주는 것으로 명성이 높다.
한여름 양식장에서 시작된 세심한 관리는 내년 겨울 축제장의 짜릿한 손맛과 풍성한 입맛으로 완성된다.
화천에서 생산한 산천어의 비중이 높아질수록 축제의 경제적 효과가 지역 양식 어가의 실질적인 소득으로 이어진다는 점도 주목된다. 축제의 주인공을 지역에서 직접 길러내는 선순환 구조가 자리 잡는다면 화천산천어축제는 관광을 넘어 지역 양식산업까지 성장시키는 더 강한 겨울축제로 도약할 수 있다.
김세훈 화천군수는 “2027 화천산천어축제를 위한 산천어들이 건강하게 잘 성장하고 있다”며 “관광객들이 입맛과 손맛을 모두 만끽할 수 있도록 최상품의 산천어를 생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설명> 김세훈 화천군수가 지난 23일 화천지역 산천어 양식장을 방문해 산천어의 생육 상태와 사육환경을 점검하고 있다.
【김용식】
==============================================================
# 당신을 화천신문 '밴드'로 초대합니다.
☞ https://band.us/n/a7a8bdIcYbA3S
《화천신문 http://www.inewspeople.com/》
https://blog.naver.com/ihc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