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지역 음식점, 화천쌀 포대당 1만9,000원 싸게 산다
화천군·화천농협, 20㎏ 구입비 약 27% 공동 지원
6만9,500원 화천쌀, 지원 적용하면 업소 부담 5만500원
지역 외식업체 경쟁력 높이고 화천쌀 소비·농가소득 확대
화천지역 음식점과 급식소들이 화천쌀 20㎏ 한 포대를 기존 가격보다 1만9,000원 싸게 살 수 있게 된다.
화천군과 화천농협이 외식업체의 쌀 구입 부담을 낮추고 지역에서 생산된 화천쌀의 소비와 유통을 확대하기 위해 구매비용을 공동 지원한다.
화천군은 9월부터 화천농협에 위탁해 ‘화천쌀 소비촉진 사업’을 시행한다.
지원 대상은 화천지역 일반음식점과 휴게음식점, 위탁급식업체, 집단급식소 등이다. 이들 업체가 화천농협에서 판매하는 화천쌀 20㎏을 구매해 해당 업소에서 사용하면 화천군이 1만 원, 화천농협이 9,000원을 각각 지원한다.
20㎏ 한 포대당 모두 1만9,000원을 지원하는 셈이다.
현재 화천농협에서 판매하는 화천쌀 20㎏ 가격은 6만9,500원이다. 지원금을 적용하면 외식업체의 실제 부담액은 5만500원으로 낮아진다. 판매가격의 약 27.3%를 지원받는 것으로, 업소 입장에서는 포대당 2만 원에 가까운 구입비를 절감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가격 부담 때문에 저가의 외지쌀을 선택했던 지역 음식점들이 화천쌀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소비 기반을 마련하는 데 있다.
쌀은 음식의 맛과 품질을 좌우하는 기본 식재료지만, 사용량이 많은 음식점과 급식소에는 적지 않은 비용 부담이 된다. 이번 지원이 본격화하면 외식업체는 식재료비를 절감하면서 청정지역에서 생산된 밥맛 좋은 화천쌀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쌀 소비량이 많은 학교와 기관 등의 집단급식소에서도 화천쌀 사용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화천쌀의 안정적인 소비처가 확대되면 지역 농가에도 직접적인 도움이 될 전망이다. 화천에서 생산한 쌀을 지역 음식점과 급식소가 구매하고, 주민과 관광객이 소비하며, 그 수익이 다시 농가로 돌아가는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화천농협은 분기별로 외식업체의 구매실적을 확인한 뒤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사업 첫해인 올해는 8월부터 12월까지의 화천쌀 구매실적을 지원 대상에 포함한다.
화천군은 이번 사업이 화천쌀의 소비와 유통 확대는 물론 외식업체의 경쟁력 강화와 농가소득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화천쌀 사용 업소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는 등 소비 확대를 위한 후속 지원도 이어갈 계획이다.
김세훈 화천군수는 “화천에서 영업 중인 모든 외식업체가 화천쌀을 부담 없이 구입해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화천쌀 사용 업소에 대한 홍보 강화 등 다양한 지원도 함께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사진설명 김세훈 화천군수와 조웅희 화천군의장이 지난 26일 화천읍 신읍리 김상호씨 농가에서 진행된 벼베기 현장을 찾아 수확의 기쁨을 함께하고 있다.
【김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