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러미에는 생필품, 발걸음에는 안부…상서면의 따뜻한 추석
-상서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취약주민 대상 ‘행복 꾸러미 나눔’
-위원들이 직접 꾸러미 만들어 가정마다 전달…생활 살피고 명절 안부까지
추석을 앞둔 상서면에 생필품보다 더 따뜻한 선물이 배달됐다. 이웃을 잊지 않고 찾아온 사람들의 발걸음과 다정한 안부였다.
화천군 상서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이충열·김은미)는 16일 지역 내 저소득가구 등 취약주민을 대상으로 ‘행복 꾸러미 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협의체 위원들은 주민들의 생활에 필요한 생필품을 정성껏 담아 꾸러미를 만들었다. 행사장에는 각 가정에 전달할 꾸러미가 가지런히 놓였고, 위원들은 이를 직접 들고 대상 가구를 찾았다.
이번 나눔은 물품을 건네는 데 그치지 않았다. 위원들은 가정마다 방문해 생활에 불편한 점은 없는지,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지 살피며 추석 안부를 전했다. 명절을 앞두고 외로움이 깊어질 수 있는 이웃들에게 따뜻한 말벗이 돼주는 것도 이날 나눔의 중요한 몫이었다.
꾸러미에 담긴 것은 생활필수품이었지만, 각 가정에 전해진 것은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라는 공동체의 마음이었다.
상서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나눔은 일회성 행사에 머물지 않는다. 계절과 주민의 형편에 따라 필요한 도움을 찾아 현장에서 직접 실천해 왔다.
2025년 7월29일에는 ‘희망이웃’ 위원들이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을 위해 직접 삼계탕을 조리하고 포장했다. 위원들은 대상 가정을 일일이 방문해 삼계탕을 전달하고 무더위 속 건강과 안부를 살폈다. 당시 김은미 상서면장도 함께 참여해 주민들과 따뜻한 정을 나눴다.
2026년 7월31일에는 주거환경이 열악한 장애인 가구를 찾아 ‘희망의 비가림’ 시설을 설치했다. 비가 올 때마다 출입과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었던 주민의 어려움을 현장에서 확인하고, 협의체 위원들이 직접 시설을 설치해 안전한 생활환경을 마련했다.
지난해 여름에는 삼계탕으로 건강을 챙기고, 올해 장마철에는 비를 막아줬다. 이번 추석에는 생필품과 안부를 함께 전했다. 활동의 모습은 달라도 협의체의 발걸음이 향한 곳은 언제나 도움이 필요한 이웃의 삶이었다.
상서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평소 복지 사각지대 발굴과 취약주민 지원, 주거환경 개선, 안부 확인 등 다양한 민·관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 사정을 잘 아는 주민들이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먼저 발견하고, 행정과 힘을 모아 필요한 지원을 연결하는 것이 협의체의 역할이다. 제도가 미처 살피지 못한 생활 속 어려움까지 찾아 해결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상서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앞으로도 주거환경 개선과 계절별 나눔, 취약가구 안부 확인 등을 이어가며 도움이 필요한 주민들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살필 계획이다.
화려하거나 거창하지 않아도 이웃의 문을 두드리는 한 번의 발걸음은 큰 위로가 된다. 상서면의 행복 꾸러미는 그렇게 생필품과 사람의 온기를 한가득 담아 이웃들에게 전달됐다.
<김용식>
사진설명
화천군 상서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이충열·김은미 공동위원장과 위원들이 16일 추석을 앞두고 취약주민들에게 전달할 행복 꾸러미를 마련한 뒤 ‘희망이웃 사랑나눔’ 실천을 다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