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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세 어르신도 함께한 행복한 동행…여행이 참 오랜만이에요

화천군사회복지협의회·K-water 평화의댐지사, 희망동행 문화체험

기사입력 2026-09-18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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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세 어르신도 함께한 행복한 동행…“여행이 참 오랜만이에요”

 

-화천군사회복지협의회·K-water 평화의댐지사, 희망동행 문화체험

-동촌1리 어르신들 정선 나들이…5년 만에 여행 나선 주민도

-사회복지사·요양보호사·간호조무사 동행, 이동부터 현장 돌봄까지


 

“여행을 떠나는 것이 참 오랜만이에요.”


17일 정선으로 향하는 버스에 오른 화천군 동촌1리 어르신들의 얼굴에 모처럼 설렘이 번졌다. 평소 쉽게 나서지 못했던 먼 길이었다. 97세 어르신도 이날만큼은 이웃들과 함께 특별한 나들이에 나섰다.


화천군사회복지협의회와 K-water 평화의댐지사는 이날 정선지역에서 ‘평화의댐과 함께하는 희망동행 지원사업’ 제1차 문화체험을 진행했다.


이번 사업은 평화의댐 주변 지역 저소득 어르신과 다문화가정 등 문화·여가활동의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주민들에게 일상 밖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 번째 희망동행에는 동촌1리 어르신들이 참여했다. 농촌지역의 특성상 장거리 외출이 쉽지 않았던 어르신들은 정선지역의 문화·관광시설을 둘러보고 공연을 관람하며 모처럼 여유로운 하루를 보냈다.


특히 97세 고령의 어르신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일부 주민은 “여행을 나온 것이 약 5년 만”이라고 말할 정도로 이날 나들이를 반겼다.


버스에서 내리는 순간부터 따뜻한 동행의 손길이 이어졌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이 계단을 내려설 때는 곁에서 손을 잡았고, 이동 중에는 보행 속도와 건강 상태를 세심하게 살폈다.


참여자들은 서로를 기다려주고 부축하며 함께 걸었다. 공연을 관람한 뒤에는 출연진과 기념사진을 남기며 오래 간직할 추억도 만들었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관광이나 문화체험을 넘어 ‘돌봄이 있는 나들이’로 진행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화천군사회복지협의회는 참여자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문화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사회복지사와 요양보호사, 간호조무사, 마을이장 등 수행인력을 배치했다.


이들은 장거리 이동과 체험 과정에서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전을 살피고, 신체적인 도움이 필요한 참여자들의 이동과 일상생활을 지원하는 등 현장 돌봄 역할을 맡았다.


문화생활을 누리고 싶어도 거리와 교통, 건강 문제로 선뜻 집을 나서기 어려운 농촌지역 어르신들에게 이번 나들이는 하루 동안의 관광 이상의 의미를 남겼다.


복지가 물품이나 비용을 지원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주민들이 직접 새로운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곁에서 함께한 ‘동행형 복지’였기 때문이다.


나병학 화천군사회복지협의회장은 “이번 사업이 평화의댐 주변 지역 주민들에게 문화와 여가를 누릴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욕구를 세심하게 살피고, 지역의 인적·물적 자원과 연계한 다양한 복지사업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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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화천군사회복지협의회와 K-water 평화의댐지사가 17일 마련한 ‘평화의댐과 함께하는 희망동행 문화체험’에 참여한 동촌1리 어르신들이 정선지역 공연 관람을 마친 뒤 출연진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화천신문 (inewspeop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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